제8경 옥순봉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옥순봉(玉筍峯)은 제천시 수산면 괴곡리에 위치하며, 대한민국 제48호 명승지로, 제천10경 중 제8경에 속하는 곳입니다. 옥순봉휴게소에서 전망대까지 5분정도 올라가면 그 수려한 산세와 힘찬 봉우리들을 보며 절로 감탄사가 나오기도 하죠.
특히 옥순봉은 예부터 아름다운 경치로 퇴계 이황부터 단원 김홍도 등 많은 문인, 화가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실례로 퇴계 이황선생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며 청풍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했지만 거절당하여,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問:단양의 관문)이라고 새긴 일화는 꽤 유명합니다. 학문이 깊었던 퇴계선생이셨던 만큼 옥순봉의 진가를 그때부터 알아보시지 않았을까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또한 단원 김홍도 선생도 청풍의 남한강가를 수없이 거닐며 실경산수 화법으로 「옥순봉도」를 화첩에 담으셨는데요. 수직의 봉우리들이 하늘을 떠받치듯 구성되어 그 신비로움이 배가된 모습입니다.(현재 호암미술관 소장)
이 밖에도 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서는 "기묘한 산봉우리들이 조화를 이루어 금강을 방불케하고 산봉우리가 이어진 산형이 절묘할 뿐만 아니라 기복과 굴곡이 자유분방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라고 극찬, 이중환 선생은 『택리지』에서 "옥순봉은 수많은 봉우리가 온전히 돌로 되어 우뚝 솟아있어서 마치 거인이 손을 잡고 있는 것 같다." 며 이 곳의 뛰어난 경관을 묘사하신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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